테슬라(Tesla Inc.)의 수석 디자인 임원이자 독특한 사이버트럭 디자인으로 유명한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이 목요일 테슬라 입사 16주년을 맞았다.
홀츠하우젠은 X(구 트위터)에 '16년 전 오늘 테슬라에 합류했는데, 팀이 이루어낸 성과가 놀랍다!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에서 가장 오래 재직 중인 임원 중 한 명이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홀츠하우젠은 테슬라가 첫 전기차인 1세대 로드스터 생산을 시작한 직후인 2008년 8월부터 회사에 합류했다. 테슬라 입사 전에는 마쯔다(Mazda),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폭스바겐(Volkswagen)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테슬라 합류 이후 홀츠하우젠은 최근 출시된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테슬라의 거의 모든 전기차 모델 디자인을 주도했다.
사이버트럭 디자인: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이 쓴 일론 머스크(Elon Musk)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와 홀츠하우젠은 2008년부터 거의 매주 금요일 오후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제품 검토 회의를 가졌다. 두 사람은 2017년 초부터 테슬라 픽업트럭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트럭들과는 형태와 제조 방식이 다른 차량을 만들고자 브레인스토밍을 했다.
디자이너는 차량 구조에 알루미늄과 티타늄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스테인리스 스틸로 결정했고, 2019년 7월에는 실물 크기의 사이버트럭 모형을 제작해 CEO의 승인을 받았다.
홀츠하우젠은 전기 작가에게 '이 스튜디오의 대다수 사람들이 이를 싫어했다'며 '그들은 '설마 진지한 거야?'라고 했고,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너무 이상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테슬라는 2019년 11월 사이버트럭을 대중에 공개했고, 2023년 1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가격, 그리고 도로에서 보기 힘든 희소성 때문에 유명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사이버트럭의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간 25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전에 사이버트럭 인도량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수요가 아닌 생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출처: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