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유통 업종의 불안정 속에서 웨이페어(Wayfair Inc.)(NYSE:W)의 주가 하락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JP모건의 크리스토퍼 호버스(Christopher Horvers)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하며, 웨이페어가 직면한 문제는 회사 자체의 문제가 아닌 거시경제적 요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호버스 애널리스트는 웨이페어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80달러에서 2024년 12월까지 6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웨이페어의 장기 잠재력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웨이페어의 고전: 회사의 위기가 아닌 거시경제적 문제
호버스는 웨이페어의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이 주로 광범위한 거시경제 상황 때문이지 내부 실패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웨이페어의 문제가 아니라 거시경제적 문제다. 증가하는 역풍으로 인해 매출 회복이 지연됐고, 추정치가 크게 하향 조정됐지만 회사 자체의 이야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 시장 약세와 점점 더 프로모션 중심으로 변하는 소비 환경이 웨이페어의 매출에 압박을 가해,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와는 달리 1.7% 감소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호버스는 웨이페어가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능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웨이페어가 7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성장을 기록했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언급했다. 이러한 회복력은 웨이페어의 고전이 회사 내부의 약점이 아닌 더 넓은 경제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는 그의 믿음을 뒷받침한다.
지금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호버스는 현재의 주가 하락을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면 웨이페어의 잠재적 상승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그는 "장기적인 구조적 긍정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주식을 옹호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통 업종이 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 동안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그는 거시경제 환경이 결국 웨이페어에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웨이페어의 EBITDA 마진이 5.2%로 예상을 밑돌았지만, 호버스는 웨이페어가 미래 성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들을 강조했다. 회사의 비용 통제와 가격 투자 노력은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면서 "총이익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또한 시카고에 새로 문을 연 웨이페어 매장이 "초기 소비자 반응이 강력했다"며 이를 웨이페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번창할 수 있는 잠재력의 증거로 제시했다.
선거, 경제 이벤트: 단기적 고통, 장기적 이득
호버스는 최근의 선거, 암살 시도, 올림픽 등의 사건이 일시적으로 소비자 약세를 과장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웨이페어의 장기적인 성장 궤도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현재의 매출 전망 하향 조정이 시장이 조정되고 안정화됨에 따라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의 '비중확대' 의견은 현재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웨이페어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그의 믿음을 반영한다. 그는 시장 점유율 성장, 비용 통제, 전략적 이니셔티브에서의 웨이페어의 강점이 미래의 성공을 위한 좋은 위치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호버스는 "컨센서스가 적절히 하향 조정된다고 가정하면, 이러한 하락은 빠르게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결론지으며,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