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로 끝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24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신호일까, 아니면 단순한 노이즈일까?
데이터:
미국 노동부가 목요일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예상보다 나쁜 수치를 기록했다.
계절 조정된 신규 청구건수는 24만9000건으로, 전주 수정되지 않은 23만5000건보다 1만4000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수치가 23만6000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24년 1월 18만9000건을 기록한 최저치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경제학자들의 반응:
초기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에 대해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의 모하메드 엘-에리안(Mohamed A. El-Erian) 교수는 신속하게 금요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에 주목했다.
엘-에리안 교수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은 1만4000건 증가해 24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내일 발표될 더 포괄적인 월간 고용 보고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예외성에서 노동시장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시점에 나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아치캐피털그룹의 파커 로스(Parker Ross)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 증가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데이터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언급했다.
로스는 "최근 몇 주간 이 데이터에서 명확한 해석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독립기념일 휴일 시기, 베릴 허리케인, 미시간주의 자동차 공장 개조, 그리고 여름 동안 시급제 근로자들의 실업급여 청구를 허용하는 미네소타주의 새로운 법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소파이의 리즈 영 토마스(Liz Young Thomas) 투자전략 책임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우려스러워 보이지만, 계절성 요인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 조정되지 않은 청구건수는 작년이나 2017-19년 수준보다 약간 높을 뿐"이라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노동통계국은 금요일 주목받는 고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6월 실업률은 4.1%로, 1년 전 3.6%에서 상승했다. 만약 실업률이 4.2%로 오르면 경기침체 지표인 '삼 규칙(Sahm rule)'이 발동된다.
특히 좋지 않은 고용 보고서가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되는 25bp 대신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목요일 아침 9월 두 차례 금리 인하 확률은 17.5%로 상승했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마도 여러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나스닥: TLT)는 1.2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