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및 결제 기업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나스닥: MELI)가 목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적 요약: 메르카도 리브레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 46억8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분기 총결제액(TPV)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총상품거래액(GMV)은 20%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10.48달러로, 월가 예상치 8.43달러를 웃돌았다.
지역별 실적: 2분기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다음과 같다.
브라질: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
아르헨티나: 1% 증가
멕시코: 66% 증가
부문별로는 커머스 부문 매출이 53%, 핀테크 부문 매출이 28% 각각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핀테크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5200만 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5000만 명 선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우리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으며, 제품과 기술, 서비스 수준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남미 최고의 전자상거래 및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메르카도 플레이(Mercado Play)의 동영상 광고에서 "고무적인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 메르카도 리브레는 오는 8월 2일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회사는 지난 25년간 중소기업을 위한 도구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소매업체의 온라인 전환을 지원했으며, 중남미 지역의 수백만 명을 처음으로 금융 시스템에 편입시켰다고 자평했다.
"이는 주목할 만한 성과지만, 우리의 더 큰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기초에 불과하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한 "회사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회가 앞에 놓여 있다"며 "특히 멕시코의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에서 거대한 기회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카도 리브레는 지난 6월 멕시코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멕시코 최고의 디지털 뱅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 동향: 실적 발표 후 메르카도 리브레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상승한 1,799달러를 기록 중이다. 52주 최고가는 1,825달러, 최저가는 1,141.04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