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기 동안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하는 올림픽 전통에는 성화 봉송, 항상 타오르는 올림픽 성화, 국가 퍼레이드, 그리고 1896년 부활한 올림픽에서 시작된 평화의 비둘기 방출 등이 있다.
1996년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에서 무하마드 알리가 올림픽 성화를 점화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누가 잊을 수 있겠는가?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눈을 돌리면, 또 다른 전통이 올림픽을 강타하고 있다. 바로 '핀 거래'다.
핀 거래는 1896년 아테네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핀은 골판지로 만들어졌으며 선수와 언론인을 식별하는 일종의 이름표로 사용됐다.
올해 이 전통이 틱톡에서 바이럴 현상을 일으키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몬 바일스, 역사를 쓰다: 핀 거래 열풍 예고
목요일 개인종합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사를 쓴 시몬 바일스(Simone Biles)를 비롯해 스눕독(Snoop Dogg) 등 파리의 유명 인사들이 올해 핀 거래에 동참했다. 열성 핀 수집가들은 바일스의 서명이 하트 안에 새겨진 그녀만의 핀을 찾고 있을 것이다. 스눕독은 NBCUniversal의 올림픽 중계팀의 일원이다.
화요일 심판과의 언쟁 끝에 패배한 코코 고프(Coco Gauff)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핀은 스눕독이 직접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핀에는 스눕독이 올림픽 오륜 모양으로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고프는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스눕 씨. 이 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받은 핀 중 최고예요. US 오픈에서 뵙길 바라고, 수요일에 오신다고 들었는데 우리 경기도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핀 감사드리고, 다음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