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로리다 2인조, 콜롬비아에 군사장비 밀수... 디젤부품 판매상 100만달러 벌금

미 법무부가 콜롬비아로 총기와 기타 군사장비를 밀수한 혐의로 플로리다 주민 2명을 체포했다.

플로리다주 멜버른 출신 조던 가이 맥도널드 구드로(Jordan Guy MacDonald Goudreau, 48세)와 탬파 출신 야시 알렉산드라 알바레즈(Yacsy Alexandra Alvarez, 43세)는 화요일 체포됐다. 이들은 수출법 위반 공모, 미국 밀수품 반출, 무기수출통제법 위반, 수출통제개혁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구드로는 추가로 국가총기법 위반과 기관총 불법소지 혐의도 받고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2019년 11월부터 구드로와 알바레즈 등은 필요한 수출 허가 없이 AR형 총기, 야간 투시경, 레이저 조준경 등의 장비를 미국에서 콜롬비아로 불법 수출하려 공모했다.

이들은 구드로의 멜버른 소재 회사 실버코프(Silvercorp)를 통해 기관총과 미등록 소음기 등 베네수엘라에서 사용할 물품들을 조달했다.

유죄 판결 시 구드로와 알바레즈는 공모 혐의로 5년, 밀수 혐의로 10년, 수출통제법 위반으로 20년, 국가총기법 위반과 기관총 불법소지 각각에 대해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디젤 성능 부품 판매업체, 배출가스 제어장치 조작으로 100만 달러 벌금

고릴라 퍼포먼스(Gorilla Performance)라는 상호로 영업 중인 두 디젤 성능 부품 소매업체 DP 튜닝(DP Tuning LLC)과 커스텀 오토 오브 렉스버그(Custom Auto of Rexburg LLC), 그리고 소유주 배리 피어스(Barry Pierce)가 청정대기법에 따라 요구되는 배출가스 모니터링 장치를 불법 조작한 혐의로 화요일 연방법원에서 선고를 받았다.

아이다호 주 연방지방법원의 B. 린 윈밀(B. Lynn Winmill) 선임 판사는 피어스에게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GDP 튜닝과 고릴라 퍼포먼스에는 5년의 보호관찰을 선고했다.

혐의를 인정한 피어스와 두 회사는 공동으로 1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라는 명령도 받았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들은 디젤 트럭의 온보드 진단(OBD) 시스템을 조작해 배출가스 제어장치를 제거하는 '삭제' 작업을 한 뒤,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차량의 OBD를 재프로그래밍하거나 '튜닝'해 조작을 인식하지 못하게 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피어스와 GDP 튜닝, 고릴라 디젤 퍼포먼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아이다호주 렉스버그에 있는 고릴라 디젤 퍼포먼스 자동차 수리점에서 수백 대의 차량을 '튜닝'하고 '삭제'했다.

GDP 튜닝이 제출한 판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2019년 8월 초까지 2만 개 이상의 튜닝 제품을 판매해 약 1,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직원들은 변장한 환경보호청(EPA) 요원에게 두 회사가 고릴라 디젤 퍼포먼스 지점에서 일상적으로 트럭을 '삭제'하고 '튜닝'한다고 말했다. 요원은 최소 7명의 직원이 피어스의 지시에 따라 이러한 불법 절차를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캐나다인, 가짜 수표로 미국 피해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 탈취한 자금세탁 혐의

캐나다인 한 명이 미국인 수천 명으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어제 라스베이거스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 출신의 푸팍 자니사르(Poupak Jannissar, 52세)는 가짜 수표와 기타 사기성 인출을 이용해 미국 은행의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훔친 유령회사들을 운영하고 통제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

이 가짜 회사들은 소비자를 위한 인터넷 기반 서비스를 판매하는 척했지만 실제로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았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자니사르와 공모자들은 수천 명의 잠재적 피해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명단을 구입했다.

그들은 은행과 다른 기관들에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은행 계좌에서 인출을 승인했다고 거짓으로 알렸다. 피해자들이 최초 청구를 알아채지 못하거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유령 회사들은 피해자들의 은행 계좌에서 여러 차례 사기성 인출을 했고 훔친 돈을 캐나다의 계좌로 이체했다.

자니사르는 네바다 지방법원의 앤드류 P. 고든(Andrew P. Gordon) 판사 앞에서 1건의 전신 사기 공모 혐의와 1건의 자금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자니사르는 혐의당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