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바이트댄스의 틱톡이 미국 법무부(DOJ)의 새로운 소송 대상이 됐다.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금요일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틱톡이 13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부모 동의 없이 수집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COPPA)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벤징가는 이번 소송에 대해 바이트댄스에 논평을 요청했다.
법무부는 틱톡이 의도적으로 아동들이 플랫폼에서 계정을 만들고 성인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틱톡은 이용자들의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이들의 정보를 수집했다. 소송에 따르면 틱톡은 어린 이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키즈 모드' 버전에서도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마지막으로 규제 당국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이 소셜미디어 거대 기업이 아동 계정을 식별하기 위한 정책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보인턴 법무부 수석차관보는 성명을 통해 "법무부는 부모가 자녀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권리를 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반복 위반자이며 대규모로 운영되는 피고들이 부모의 동의나 통제 없이 어린 아이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틱톡은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아동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고, 이는 전국의 수백만 아동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FTC는 온라인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계속 사용할 것이며, 특히 기업들이 점점 더 정교한 디지털 도구를 배치해 아동을 감시하고 그들의 데이터로 이익을 얻으려 할 때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에드 마키(민주당-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빌 캐시디(공화당-루이지애나) 상원의원, 팀 월버그(공화당-미시간) 하원의원, 캐시 캐스터(민주당-플로리다) 하원의원이 COPPA 위반을 근거로 법무부에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지 한 달 만에 제기됐다.
이번 소송이 중요한 이유: 이번 소송은 틱톡이 직면한 유일한 법적 도전은 아니다.
4월, 의원들은 바이트댄스에 12개월 내에 미국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미국 내 사용 금지에 직면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의원들은 주로 국가 안보(바이트댄스가 중국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와 아동에 대한 영향을 우려했다.
바이트댄스의 경쟁사인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나스닥: META)는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제기된 법적 조치로 인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타는 아동 보호 문제와 관련해 자체적인 법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2023년 33개 주 법무장관들이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주가 동향: 바이트댄스는 비상장 기업이다. 금요일 발표 시점 메타의 주가는 2.53% 하락한 48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