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USA 센터이자 WNBA 스타인 브리트니 그리너가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 포로 교환에 대해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그리너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에번 게르시코비치(Evan Gershkovich)와 전 미 해병대원 폴 윌런(Paul Whelan) 등의 석방을 축하했다. 목요일 교환 직후 그리너는 러시아 구금에서 풀려난 이들의 가족에게 이번 사건이 '대단한 승리'라고 선언했다.
그리너는 파리 올림픽 경기 후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에 "지금 그 가족들을 생각하면 정말 기쁘다. 미국인들이 귀국하는 날은 언제나 승리"라고 말했다. "너무 행복하다. 이건 정말 큰 승리, 대단한 승리다."
2022년 초 대마유 소지로 러시아에 구금되어 9년형을 선고받았던 그리너는 러시아 무기밀매상 빅토르 부트(Viktor Bout)와 교환되어 석방됐다. 그녀의 시련과 이후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들을 위한 옹호 활동으로 그리너는 국제 인권 논의에서 중요한 목소리가 됐다.
브리트니의 아내 셰렐 그리너(Cherelle Griner)는 굿모닝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소식의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에겐 모든 것이 멈췄어요. 그 순간 농구는 중요하지 않았죠. 우리는 2022년으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그 순간을 다시 겪는 것 같았죠." 셰렐은 다른 구금자 가족들로부터 받은 지지에 대해 설명하며 지속적인 심리적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본 그 사람과 정확히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내와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교환에는 여러 국가의 총 24명의 수감자가 포함됐으며, 게르시코비치와 윌런도 석방됐다. 이들은 스파이 혐의로 구금되어 있었지만 본인들과 미국 관리들은 이를 강력히 부인해왔다.
그리너는 경력을 이어가면서도 그녀의 경험은 생존과 회복력의 강력한 이야기로 남아있다. 그녀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여전히 구금된 이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브링 아워 패밀리즈 홈(Bring Our Families Home)' 같은 단체와 계속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