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후원 PAC, 유권자 데이터로 트럼프 지지... 해리스와 대결 구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정치행동위원회(PAC)가 유권자 데이터를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를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슨 일이 있었나

아메리카 PAC은 유권자 등록을 촉진하는 디지털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광고에 연결된 등록 절차는 사용자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주의 사용자들은 유권자 등록 페이지로 안내되는 반면, 경합주의 사용자들에게는 상세한 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한다.

정보를 제출한 후 사용자들은 유권자 등록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감사합니다'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방식은 유권자 등록을 용이하게 하지 않으면서 정치 운동에 유용한 개인 데이터만 수집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PAC 또는 슈퍼 PAC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PAC은 7월 초부터 주요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광고에 8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PAC의 '유권자 등록'이라는 명목 하에 정보를 수집하는 전략은 유권자들과 개인적으로 연결하려는 계획의 핵심 요소다. 선거자금 감시 단체인 다큐멘티드의 부대표 브렌단 피셔(Brendan Fischer)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메리카 PAC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방문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이후 아메리카 PAC은 연방선거관리위원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방문 캠페인, 디지털 미디어, 문자 메시지 서비스, 전화 통화 등에 2,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PAC 웹사이트는 정치적 성향을 공개하지 않지만, 연방 제출 자료에 따르면 모든 활동이 트럼프를 지지하거나 그의 상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획의 다른 주요 후원자로는 베테랑 투자자 더그 레오네(Doug Leone), 암호화폐 투자자 카메론과 타일러 윈클보스(Cameron and Tyler Winklevoss) 형제, 그리고 베테랑 벤처 캐피탈리스트 조 론스데일(Joe Lonsdale)이 관리하는 회사 등이 있다.

왜 중요한가

머스크의 PAC이 한 후보를 다른 후보보다 선호하기 위해 유권자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선거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유권자 등록이라는 명목 하에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PAC의 전략은 선거 결과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미국 정치에서 빅테크와 억만장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민주주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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