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Nio), 샤오펑(XPeng), 리오토(Li Auto)의 주가가 월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에 중국산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Tesla) 주가도 8% 넘게 하락했다.
미국 정부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미국 차량에 중국산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하고, 중국 기업이 제조한 자율주행차의 미국 도로 시험 주행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서 개발한 첨단 무선통신 모듈을 장착한 차량의 미국 도로 주행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별도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칩 공급이 설계 문제로 3개월 이상 지연될 수 있다고 한다. AI 칩은 테슬라부터 중국 경쟁사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승용차 구매 보조금으로 3000억 위안(약 41.5억 달러)을 추가 투입한다는 소식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수혜를 입었다.
니오는 7월에 20,498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리오토는 7월에 51,000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49.4% 급증했다. 샤오펑은 지난달 11,145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전기차 업체들은 수요 부진에 시달리며 판매 촉진을 위해 할인에 나서고 있다.
니오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73% 폭락했다. 샤오펑은 60%, 리오토는 59% 하락했다.
주가 동향: 니오 주가는 월요일 장 중 7.41% 하락한 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샤오펑은 5.49% 하락한 7.14달러, 리오토는 3.59% 하락한 18.51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