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Inc., 나스닥: CRWD)가 지난달 대규모 글로벌 컴퓨터 장애로 피해를 입은 항공 여행객들로부터 법적 소송에 직면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월요일 승객 3명이 텍사스주 오스틴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배포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항공, 은행, 병원, 긴급전화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이번 장애로 승객들은 숙박, 식사, 대체 교통편 등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일부는 공항 바닥에서 잠을 자느라 건강 문제가 생기거나 결근을 하기도 했다고 보도됐다.
원고 측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보상금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로이터 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은 근거가 없다고 보며 회사는 적극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800만 대 이상의 컴퓨터에 영향을 미친 이번 장애는 결함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원인이었다.
앞서 델타항공(Delta Air Lines, 뉴욕증권거래소: DAL)도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의 '취약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애플의 안정성을 칭찬했다.
델타항공의 손해배상 추진에 대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장애 당시 자사가 도움을 제안했으나 항공사 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이버보안 기업에 따르면 조지 커츠(George Kurtz)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가 직접 델타항공 CEO에게 연락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