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투자 확대 대세에 합류... 여느 때와 같이 독특한 방식으로

목요일 애플(Apple Inc, NASDAQ:AAPL)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고 중국 시장에서는 예상을 밑돌았다.

애플의 팀 쿡(Tim Cook) CEO는 AI 투자 비용 증가를 인정했지만, 애플의 자본 지출 증가폭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NASDAQ:MSFT),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 NASDAQ:GOOG)(NASDAQ:GOOGL),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NASDAQ:META) 등 대형 기술기업들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며, 증가 속도도 훨씬 더디다. AI와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언제나처럼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3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6월 29일 종료된 분기에 애플의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855억 달러로, LSEG의 추정치 845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중화권 매출은 147억 달러로, 작년 같은 분기 152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152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었다. 아이폰은 여전히 주요 매출원으로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이폰 판매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392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LSEG의 추정치 388억1000만 달러는 상회했다. 구글로부터의 수익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42억 달러로, LSEG의 컨센서스 추정치 240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아이패드는 전년 대비 거의 24% 성장하며 71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LSEG의 컨센서스 추정치 66억1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웨어러블 판매는 81억 달러로 감소했지만, LSEG의 컨센서스 추정치 77억9000만 달러는 여전히 상회했다.

맥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70억1000만 달러로, LSEG의 추정치 70억20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순이익 측면에서 애플은 21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은 1.40달러였다.

차별화된 AI 전략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CEO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저커버그는 AI 투자 확대를 통해 애플과 같은 대형 기술기업들이 다음 기술 시대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 반면 애플은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달리 애플은 기업들에게 인프라를 대여하는 클라우드 사업이 없다. 지난주 애플은 첫 AI 기능 스위트의 첫 버전을 출시했다.

애플은 가을에 미국 영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기능과 특징, 그리고 더 많은 언어와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아이폰 15 프로 및 그 이후 모델과만 호환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개발 기능을 원하는 15 이전 모델 아이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해 새로운 아이폰 판매 슈퍼사이클을 촉발하고 애플의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