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미스터리 쇼퍼` 대마 프로그램 베일에 가려... 당국, 결과 공개 안해

오클라호마 의료용 마리화나 관리국(OMMA)이 대마초 판매점에 미스터리 쇼퍼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한 법이 시행된 이후, 이에 관한 세부 사항은 당국에 의해 철저히 기밀로 유지되고 있다.

오클라호마 보이스(Oklahoma Voice)의 케네디 토마슨(Kennedy Thomaso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규제 기관은 프로그램 시행 1주년이 될 때까지 실제 운영 방식에 대해 비밀을 유지할 예정이다. OMMA는 HB3971 법안의 주 발의자인 타이 번스(Ty Burns) 주 하원의원(공화)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프로그램의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OMMA는 번스 의원에게만 간단한 성명을 제공했으며, 번스 의원은 OMMA와의 이메일 교환 내용을 공개했다.

2022년 5월 주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르면, 미스터리 쇼퍼들은 연말까지 최소 50개의 대마초 판매 허가 소매점을 점검해야 한다. 미스터리 쇼퍼의 역할은 판매점이 카드를 요구하는지, 제품이 적절히 테스트되고 라벨링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새 법에 따라 2025년 초까지 주 전체 판매점의 최소 10%를 점검해야 한다.

오클라호마 보이스의 자넬 스텍라인(Janelle Stecklein)은 금요일 첫 보도된 이 뉴스에 대한 반응 기사에서 "주 정부 기관이 '미스터리 쇼퍼'라는 단어의 '미스터리'가 공개적 투명성이나 책임 없이 은밀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믿는 것은 황당하다"고 썼다.

스텍라인은 뉴스 매체의 기자들이 거의 7개월 동안 기관에 연락하여 더 자세한 정보를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기관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알려주기를 거부했다"고 스텍라인은 말했다. OMMA의 대변인 포샤 라일리(Porsha Riley)는 오클라호마 보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은 아직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회는 "올해 후반"에 기관의 보고서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의 한때 호황을 누렸던 의료용 대마초 산업은 지난 3년간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왜일까? 벤징가의 롤란도 가르시아(Rolando Garcia)가 지적한 대로 이는 대마초 과잉 공급 때문이다.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오클라호마는 필요한 양의 32배나 되는 대마초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이후 이 프로그램이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불법 시장과의 경쟁과 효과적인 감독의 부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