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화요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크루-9 미션 발사를 9월 24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보잉 스타라이너 미션 관리팀에게 지구 귀환을 확인할 시간을 주기 위한 조치다.
현재 상황: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현재 궤도 실험실에 도킹된 상태다. 6월 초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발사된 스타라이너는 약 8일 만에 귀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킹 과정에서 확인된 기술적 문제로 귀환이 지연되고 있다. NASA와 보잉은 현재 귀환 비행을 위한 우주선의 신뢰성을 평가 중이지만, 화요일 NASA 발표에 따르면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우주선은 당초 크루-9 미션의 일환으로 8월 18일 4명의 우주비행사를 우주정거장으로 보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미션은 한 달 이상 지연되게 됐다.
NASA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정으로 미션 관리자들이 현재 궤도 실험실에 도킹된 보잉 유인 비행 시험의 귀환 계획을 마무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중요성: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시작부터 여러 차례 지연을 겪었다. 2015년으로 예정됐던 첫 무인 시험 비행은 2019년까지 연기됐고, 이후 우주선은 의도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2022년에야 스타라이너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첫 성공적인 무인 비행을 완료했다.
NASA는 우주왕복선 퇴역 후 ISS와의 왕복 운송을 위해 보잉과 스페이스X 양사에 계약을 수여했다. 스페이스X는 2020년 드래곤 우주선으로 첫 유인 미션을 ISS에 보냈고, 이후 여러 차례 미션을 수행하며 전통적인 경쟁자를 앞서나갔다.
현재 진행 중인 유인 비행 시험이 성공하면 보잉은 스페이스X에 이어 NASA를 위해 우주비행사를 ISS로 왕복 수송하는 두 번째 민간 기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NASA 상업용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 관리자인 스티브 스티치는 스타라이너를 통한 우주비행사 귀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스타라이너가 불가능할 경우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을 이용한 귀환도 가능성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