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화요일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츠(Tim Walz)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면서 투자자들은 월츠의 경제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팀 월츠는 누구인가?
민주당 티켓에 합류하기 전, 네브래스카주 공립학교 교사로 경력을 시작한 월츠는 미네소타로 이주해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전 하원의장, 노동조합, 그리고 당 진보 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월츠는 화요일 아침 암호화폐 기반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조시 샤피로(Josh Shapiro) 펜실베니아 주지사 등 다른 부통령 후보들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최근 월츠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J.D. 밴스(J.D. Vance)로 구성된 공화당 티켓을 '이상하다'는 한 마디로 신랄하게 비판해 화제가 됐다.
팀 월츠의 순자산: 정치에 입문하기 전 월츠는 맨카토 웨스트 고등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치며 학교 미식축구팀을 지도해 첫 주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또한 24년간 주방위군에서 복무했으며 지휘 상사 계급까지 올랐다.
2006년 민주당의 압승 속에 미네소타 제1선거구에서 현직 공화당 의원을 꺾고 하원에 입성했다.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로 당선되면서 의회를 은퇴했다.
교사 출신인 월츠의 순자산은 다른 미국 선출직 공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퀴버 퀀티타티브(Quiver Quantitative)에 따르면, 2017년 의회 제출 자료 기준 월츠의 순자산은 59만6000달러였다.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25만~50만 달러 상당의 임대용 부동산이었다. 교사 시절 받은 미네소타주 퇴직연금은 5만~10만 달러로 평가됐다.
월츠는 의원 재직 중 주식을 보유하거나 거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츠의 경제 입장: BBC에 따르면 월츠의 의회 내 이념 성향은 진보와 중도 사이를 오갔다. 그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의 의료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에 찬성표를 던졌고, 최저임금 인상과 기후 법안을 지지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과 자동차 산업 구제 정책에는 반대했다.
월츠는 한때 전미총기협회(NRA)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주지사로서 월츠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산층 대상 감세법에 서명했다. 그는 오락용 대마초 합법화를 강력히 지지하며 관련 법안에 서명했다.
월츠는 근소한 의회 과반을 바탕으로 인프라 지출 확대와 세액공제 확대 정책을 통과시켰다. 또한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미네소타 학생에게 무상 아침 및 점심 급식을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공화당은 이를 저지하려 했다.
미네소타주 현황: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2022년 월츠 당선 이후 미네소타주 예산은 40% 증가했다.
월츠는 주정부의 상당한 예산 잉여금을 활용해 미네소타 가정에 20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려 했다.
2023년 월렛허브(WalletHub) 조사에 따르면 미네소타주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행복한 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