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하운드AI, 기업용 대화형 AI 제공업체 아멜리아 8000만 달러에 인수... 신규 사업 영역 확대
Stjepan Kalinic2024-08-08 22:00:36
음성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사운드하운드AI(SoundHound AI, 나스닥: SOUN)가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기업 아멜리아(Amelia)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급성장하는 음성 AI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 파트너십, 교차판매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키번 모하저(Keyvan Mohajer) 사운드하운드AI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아멜리아는 AI 기반 대화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혁신적인 기업"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활용해 최고의 AI 고객 지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인수로 사운드하운드가 폭넓은 역량과 규모,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춘 강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운드하운드는 앞서 음식 주문 플랫폼 올셋(Allset)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아멜리아 인수로 의료, 금융 서비스, 소매 등 새로운 시장 부문으로 사운드하운드의 독자 음성 AI 기술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세계 최대 비상장 AI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아멜리아가 공개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아멜리아는 1998년 IPsoft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주요 제품으로는 대화형 AI 플랫폼 '아멜리아'와 IT 운영 관리 플랫폼 'AIOps'가 있다.
빌드그룹(BuildGroup)과 먼로 캐피탈(Monroe Capital, 나스닥: MRCC)의 전략적 투자를 받은 아멜리아는 기업용 AI 솔루션 시장의 선도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 25년간 구축한 파트너 관계와 함께 아멜리아는 사운드하운드의 포트폴리오에 추가 전문성과 새로운 지적 재산을 제공하게 된다.
아멜리아 사장이자 빌드그룹 공동창업자인 랜햄 네이피어(Lanham Napier)는 "아멜리아의 경험과 관계를 사운드하운드AI에 접목시켜 기업의 성장하는 AI 고객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이 분야의 새로운 선도 기업으로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거래 조건에 따르면 이번 인수 금액은 현금과 주식을 합쳐 8000만 달러다. 일부 대금 지급, 아멜리아의 부채 인수, 매출 목표 달성에 따른 추가 지급 가능성 등이 포함됐다. 사운드하운드AI는 또한 나스닥 상장규정 5635(c)(4)에 따라 아멜리아 직원 350명에게 총 373만8317주의 제한부 주식 유닛(RSU)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통합 기업의 현금 보유액은 약 1억6000만 달러, 부채는 3900만 달러다. 2025년 통합 매출은 1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아멜리아의 기여분은 4500만 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