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가 미국 기업공개(IPO)와 후속 사모 배치를 통해 최대 4억40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금요일 밝혔다.
위라이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IPO를 통해 최대 1억1940만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예탁증권(ADS) 645만2000주를 주당 15.50달러에서 18.50달러 사이에 공모할 계획이다.
독일 기업 로버트 보쉬(Robert Bosch GmbH)는 이번 IPO에서 제공되는 ADS 중 최대 1억 달러어치를 매입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위라이드에 따르면 보쉬는 ADS 당 17달러에 최대 580만 주를 매입할 수 있다.
기존 위라이드 투자자들 중 일부는 IPO 완료 시 회사로부터 3억205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르노-니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벤처캐피털 펀드인 얼라이언스 벤처스(Alliance Ventures)는 97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2017년 설립된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으로, 아시아와 중동, 유럽의 7개국 30개 도시에서 제품을 시험 운영 중이다. 회사는 나스닥에 'WRD' 심볼로 상장할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위라이드의 매출은 1억5030만 위안(2097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8억8170만 위안(1억2303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7억2310만 위안(1억90만 달러)의 손실에서 증가한 수치다.

위라이드의 자율주행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