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Take-Two Interactive Software Inc, 나스닥: TTWO)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스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 CEO가 FIFA 라이선스에 대한 관심과 비디오 게임 성우 파업이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FIFA 라이선스: 복잡한 도전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Inc, 나스닥: EA)가 FIFA 라이선스를 포기한 이후 2K스포츠가 이를 인수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자, 젤닉 CEO는 이와 관련된 복잡성을 지적했다고 IGN이 보도했다.
젤닉 CEO는 "FIFA 라이선스는 권리를 함께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선수, 팀, 리그가 함께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며 "NFL, NBA, MLB와 협상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 이들의 경우 최대한 리그와 선수협회와만 협상하면 되지만 FIFA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EA는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등 주요 리그와 계약을 체결하며 EA스포츠FC 프랜차이즈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젤닉 CEO는 경쟁사가 이와 유사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FIFA 브랜드 인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
젤닉 CEO는 성공적인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의 잠재적 이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그는 "콘솔용 훌륭한 시뮬레이션 경험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제대로 만들면 사용자들은 매우 충성도가 높아지고 깊이 빠져든다"고 말했다.
테이크투의 NBA 2K 시리즈 성공은 회사의 역량을 보여주지만, 새로운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젤닉 CEO는 테이크투가 이미 '탑일레븐(Top Eleven)'이라는 "1위 모바일 축구 매니저 게임"으로 축구 시장에 진출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NBA 2K와 WWE 2K 등 회사의 기존 스포츠 게임을 높이 평가하며 여러 리그와의 강한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젤닉 CEO는 "우리 관점에서 우리는 훌륭한 스포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디오 게임 성우 파업: 장기적 영향 가능성
젤닉 CEO는 진행 중인 비디오 게임 성우 파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해결을 희망하면서도 파업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인재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SAG-AFTRA를 포함한 모든 길드와 성공적으로 협력해왔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미 25개 중 24개 제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기 때문에 거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파업이 우리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장기적인 파업은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은 배우들의 디지털 복제본을 만드는 데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조원들은 AI 사용 공개, 배우들의 동의, 그리고 그들의 초상권 사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테이크투의 재무 실적
이러한 업계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테이크투는 1분기에 12억2000만 달러의 순예약을 기록하는 등 견실한 재무 결과를 보고했다. 회사의 연간 가이던스는 55억5000만 달러에서 56억5000만 달러 사이의 순예약을 전망하고 있다.
2억 장 이상 판매된 '그랜드 세프트 오토 V'와 6500만 장 이상 판매된 '레드 데드 리뎀션 2' 등 주요 타이틀들이 계속해서 회사의 강력한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