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탑재 아이폰16 출시로 두 자릿수 성장 `슈퍼사이클` 열릴까... 강세 전망 나와

애플(Apple, Inc.)(NASDAQ:AAPL)의 주가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차기 아이폰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 때문이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Daniel Ives)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아이폰 출시 시 강력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장의 르네상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아시아 현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1년간 '오래 기다려온' 성장의 르네상스가 시작될 것이라는 확신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폰16의 초기 출하량이 9,000만 대 이상으로, 기존 월가 예상치인 8,000만~8,400만 대를 크게 웃도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아시아 공급망 전반에서 이번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역사적인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슈퍼사이클의 무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대의 아이폰이 4년 이상 교체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AI 주도의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힘입어 2025년 아이폰 출하량이 2억4,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핵심: 최근 몇 분기 동안 부진했던 중국 시장은 아이폰16을 시작으로 2025년으로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이브스는 말했다. 그는 아시아 채널 조사를 인용하며, 6월 초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이후 AI 기반 아이폰16 업그레이드가 황금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대표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회: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월가가 서서히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소비자 AI 혁명의 문지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자신의 견해를 재확인했다. 애플은 6월 오픈AI와 AI 기술을 iOS 기기에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아이브스는 전 세계적으로 22억 대의 iOS 기기와 15억 대의 아이폰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향후 6~12개월 내에 개발자들이 수백 개의 생성형 AI 기반 앱을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로 인해 애플의 연간 서비스 부문 고마진 성장이 1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애플 주식은 2022년의 부진한 실적에서 회복됐지만, 아이폰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성장 부진으로 2023년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매그니피센트 세븐 종목들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두가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이자 애플 정보 유출자인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일요일 주간 칼럼에서 아이폰16이 이전 모델에서 점진적인 업그레이드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2025년 초 차세대 아이폰 SE 출시와 연말 아이폰17 모델 공개로 아이폰이 의미 있는 성장 동력으로 회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아이폰17과 아이폰17 프로 사이에 위치하는 슬림 버전이나 '에어' 버전과 같은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브스는 애플 주식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과 285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는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3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금요일 거래를 1.37% 상승한 216.24달러로 마감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12.6% 상승했다.

애플 제공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