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필즈, 15억7천만 달러에 오시스코 마이닝 인수... 유망 윈드폴 프로젝트 장악

골드필즈(Gold Fields)가 캐나다 오시스코 마이닝(Osisko Mining)을 15억7천만 달러에 현금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남아프리카 기반의 광산업체는 퀘벡주에 위치한 윈드폴 프로젝트(Windfall Project)의 완전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윈드폴 프로젝트는 개발 중인 최고 품위 금 광산 중 하나로 꼽힌다.

골드필즈의 마이크 프레이저(Mike Fraser) CEO는 "윈드폴과 그 고도로 유망한 탐사 지역의 나머지 50% 지분을 통합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퀘벡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관할 구역에서 윈드폴의 규모와 품질을 갖춘 광상은 극히 드물다. 이번 인수는 고품질의 장기 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우리 포트폴리오의 질을 개선하려는 우리의 전략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2년 전 골드필즈는 야마나 골드(Yamana Gold)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당시 67억 달러 규모의 주식 전량 매수 제안은 애그니코 이글(Agnico Eagle)과 팬 아메리칸 실버(Pan American Silver)의 소규모 현금 및 주식 제안에 밀렸다.

현재의 활발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골드필즈는 비슷한 시나리오의 재발을 막고자 했다. 8월 9일 기준 오시스코 주가 대비 55%의 프리미엄을 현금으로 제시하며 유망한 윈드폴 프로젝트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

퀘벡주의 아비티비 지역 발도르와 시부가모 사이에 위치한 이 프로젝트는 연간 약 30만 온스의 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온스당 758달러의 전체 유지 비용(all-in-sustaining cost)이 예상된다.

10년의 광산 수명이 예상되는 윈드폴은 골드필즈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저비용 광산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1,218만 톤의 확정 광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 품위는 톤당 8.06그램(g/t)으로 316만 온스에 해당한다. 또한 광상이 주향과 심도 방향으로 열려 있어 탐사에 상당한 상승 여력을 제공한다.

2023년 5월 합작 투자 이전에 오시스코는 이 프로젝트에 8억 캐나다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 이후 골드필즈와 오시스코는 각각 1억5,800만 캐나다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총 투자금액이 10억 캐나다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인수로 골드필즈의 대폭 확장이 예상되지만, 프레이저 CEO는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위해 특정 자산의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업적으로 유용한 광석 수명이 끝나가는 가나(다망)와 페루(세로 코로나)의 자산이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결정은 없다.

이번 인수는 주주 및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10월에 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양사 이사회는 이 거래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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