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파이(Shopify Inc, NYSE:SHOP)가 수요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아마존(Amazon, NASDAQ:AMZN), 엣시(Etsy Inc, NASDAQ:ETSY), 웨이페어(Wayfair Inc, NYSE:W)의 경쟁사인 이 캐나다 이커머스 기업은 "소비 환경이 엇갈린 상황"에서도 강한 수요를 누렸다.
반면 경쟁사 엣시는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예측 불가능한 거시경제 환경을 이유로 4분기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엣시는 또한 다가오는 선거가 이미 약해진 소비자들의 주의를 분산시킬 또 다른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이커머스 거인 아마존조차 온라인 판매가 예상치에 약간 못 미치면서 소비자들이 신중해졌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판매가 5% 성장했다고 보고했지만, 이는 전 분기 7% 성장률에서 둔화된 수치다. 게다가 아마존 역시 신중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6월 30일 마감된 2분기 동안 쇼피파이의 매출은 20.7% 증가한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쇼피파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커머스 웹사이트에서의 지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총상품거래액(GMV)이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쇼피파이의 결제 거래량 중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처리되는 비율이 작년 동기 58%에서 61%로 상승했다. 이는 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부분이다.
쇼피파이는 월 구독료를 인상했는데, 구독 매출이 전년 대비 26.8% 증가한 5억 63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은 이 회사의 인상적인 가격 결정력을 보여준다.
아마도 가장 인상적인 점은 쇼피파이가 성장에 투자하면서도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것이다. 지난 1년간 영업이익률은 작년의 손실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됐고,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16%에 달했다. 이번 분기 동안 쇼피파이는 3억 3300만 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는데,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발생시켰음을 의미한다.
쇼피파이는 2분기 순이익으로 1억 7100만 달러, 희석주당순이익 13센트를 보고했으며,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26센트였다.
3분기 가이던스
쇼피파이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중반에서 낮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팩트셋 애널리스트들은 전년 대비 21% 성장한 20억 7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거시경제 환경이 도전적이지만, 쇼피파이는 이를 잘 헤쳐나가고 있다.
아마존, 엣시, 웨이페어와 마찬가지로 쇼피파이도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쇼피파이의 판매자들은 이러한 둔화를 잘 헤쳐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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