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주목받는 대화를 나누던 월요일, 해리스-월츠 선거본부가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머스크와 트럼프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와 그의 러닝메이트 팀 월츠의 선거 캠페인팀이 지지자들에게 모금 이메일을 발송했다.
BBC가 처음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늘 저녁 당신이 아는 최악의 두 사람이 생방송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머스크가 자신의 영향력 있는 플랫폼을 이용해 트럼프의 "극단적이고 혐오스러운 의제"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메일에서 억만장자 머스크는 전 대통령 트럼프의 "앞잡이"로 지칭됐다.
"머스크가 트럼프의 재선을 돕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는 부족했나 봅니다. 그는 자신이 구매한 플랫폼,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사이트 중 하나를 이용해 수백만 사용자에게 트럼프의 극단적이고 혐오스러운 의제를 퍼뜨리고 있습니다"라고 이메일은 전했다.
또한 이메일은 지지자들에게 트럼프의 거짓말에 맞서기 위해 25달러를 기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왜 중요한가: 인터뷰에 앞서 유럽연합(EU)은 머스크에게 트럼프와의 인터뷰에서 "유해한 콘텐츠"를 조장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 티에리 브르통은 머스크에게 그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가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불법 콘텐츠와 허위정보를 규제하는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 관할 하에 있음을 상기시켰다.
한편, X에 대한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으로 44분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터뷰는 130만 명 이상의 청취자를 끌어모았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오늘 밤 모든 기록을 깼다"며 찬사를 보냈고, 이 행사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이었음을 시사했다.
인터뷰 동안 두 사람은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 실패, 조 바이든의 2024년 대선 출마 포기, 이민,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