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보유한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올해 상반기에 138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로 기술주 투자에서 얻은 강력한 수익에 힘입은 결과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용(NBIM)이 관리하는 정부연금기금글로벌(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수익은 1조4800억 크로네(1380억 달러)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펀드 가치는 17조7500억 크로네에 달했다.
상반기 전체 수익률은 8.6%로, 벤치마크 지수보다 0.04%포인트 낮았다. NBIM의 니콜라이 탕엔(Nicolai Tangen) CEO는 상반기 주식 투자가 "매우 강한"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성공의 주된 요인으로 기술주를 꼽았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인공지능 관련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술 외에도 펀드의 금융과 헬스케어 부문 투자 역시 높은 수익을 거뒀다.
이번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큰 수익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니콜라이 탕엔 CEO가 4월 기술 부문의 "거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의 경계에도 불구하고 펀드의 기술 투자는 성과를 냈고, 이는 인공지능 솔루션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가 높은 비용 때문에 AI 투자 수익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펀드의 성과는 또한 전략적인 투자 선택을 강조한다. 3월에는 애플(Apple Inc.)과 아마존(Amazon.com Inc.) 등 기술 대기업을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이 펀드의 주요 매력 종목이 되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애플과 아마존 외에도 '매그니피센트 7' 그룹에는 알파벳의 구글(Alphabet Inc.'s Google),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엔비디아(Nvidia Corp.), 테슬라(Tesla Inc.)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