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전 부인, 제프리 엡스타인 만난 후 `불편` 토로... "문 열자마자 후회했다"
Benzinga Neuro2024-08-15 18:28:00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Melinda French Gates)가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과의 만남 후 '불편함'을 느꼈다는 새로운 책이 출간됐다. 뉴욕타임스 특파원 아누프리타 다스(Anupreeta Das)가 쓴 이 책은 2013년 엡스타인의 뉴욕 자택에서 있었던 만남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억만장자, 너드, 구원자, 왕: 빌 게이츠와 그의 세상을 바꾸려는 탐구'라는 제목의 이 책은 엡스타인의 7층짜리 저택에서 있었던 저녁 식사에 대해 설명하며, 이 자리에서 프렌치 게이츠가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 책은 저택의 장식과 엡스타인의 행동을 포함해 그날 저녁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당시 빌 게이츠와 결혼 중이었던 프렌치 게이츠는 엡스타인을 단 한 번 만났다. 2022년 CBS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전 남편과 엡스타인의 직업적 관계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후회했어요. 그는 혐오스러웠고, 악의 화신이었죠"라고 프렌치 게이츠는 말했다.
이후 그녀는 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 관계를 끊지 않는 것에 대해 격분했다고 친구들에게 털어놓았다.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빌 게이츠는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재단의 노력으로 노벨 평화상을 비공식적으로 노리고 있었다고 한다. 엡스타인은 게이츠 재단의 수상을 돕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프렌치 게이츠는 당시 남편과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한 불만을 분명히 표현했다.
빌 게이츠의 사무실은 이 책에 대해 "과장된 주장과 명백한 허위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중요한 이유: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불편함이 드러난 것은 그녀의 삶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와 맞물린다. 2021년 빌 게이츠와의 이혼 후, 그녀는 더 단순한 생활 방식을 택했다. 2024년 6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제 동네에 살아요. 작은 상점들을 걸어서 갈 수 있어요. 약국도 걸어갈 수 있고, 식당도 걸어갈 수 있죠.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프렌치 게이츠는 자선 활동에 대한 견해를 적극적으로 밝혀왔다. 7월에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자녀들이 관리하는 자선 신탁을 만들기로 한 결정에 대해 "그의 생각이 잘 진화한 것"이라고 평했다.
그녀의 자선 활동에 대한 입장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퍼싱스퀘어의 CEO 빌 액먼(Bill Ackman)은 그녀의 자선 활동 비판에 대해 반박하며, 전통적인 자선보다는 수익을 추구하는 해결책을 옹호했다.
더불어 그녀의 정치 활동도 주목받았다. 6월에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그녀의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 지지에 대해 언급하며, 그녀의 정치적 성향이 서구 문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