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분기 실적 발표: 가격 경쟁으로 매출 저조, 순익은 예상 상회... 해외 사업과 클라우드 부문 선전

알리바바그룹홀딩(Alibaba Group Holding Limited, NYSE: BABA) 주가가 목요일 장 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회사가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다. 중국의 이커머스 공룡 알리바바는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 치열한 국내 전자상거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잭 마(Jack Ma)가 공동 창업한 이 전자상거래 거인은 2024 회계연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334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예상치인 348억1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ADS)은 2.26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예상치인 2.13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급감한 3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56억 달러였다.

부문별 실적:
타오바오와 티몰 그룹의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0억3000만 달러였다. 로컬 서비스 그룹의 매출은 엘러머(Ele.me)와 아맵(Amap)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차이냐오 스마트 로지스틱스 네트워크(Cainiao Smart Logistics Network Limited)의 매출은 주로 국경 간 물류 서비스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3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6억5000만 달러였다.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주로 라이브 이벤트 온라인 티켓팅 플랫폼의 거래액(GMV)과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4% 증가한 7억6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4억7000만 달러였다.

타오바오와 티몰 그룹에서는 온라인 거래액(GMV)이 한 자릿수 후반대의 성장을 보이면서 고객 관리 매출이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중국 내 커머스 소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4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직접 판매 및 기타 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37억6000만 달러였다.

중국 내 커머스 도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억1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디지털 커머스 그룹: 국제 커머스 소매 사업 매출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초이스(Choice)' 주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 증가한 3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커머스 도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7억7100만 달러였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알리바바 연결 자회사를 제외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이는 주로 AI 관련 제품을 포함한 퍼블릭 클라우드 제품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기인한다.

알리바바그룹의 에디 우(Eddie Wu) CEO는 "우리는 매력적인 가격에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고, 이를 통해 타오바오와 티몰 그룹의 시장 점유율을 안정화시키며 사업을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 클라우드 사업은 시장 선도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 및 AI 관련 제품 채택에 힘입어 긍정적인 매출 성장 모멘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주가 동향: BABA 주식은 목요일 장 전 마지막 확인 시점에 2.99% 하락한 77.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