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제품 책임자, 링크드인 경쟁자 만든 주역... 플랫폼 떠난다

크리스 바크(Chris Bakke) 엑스(X, 구 트위터) 제품 책임자가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기업을 떠난다고 밝혔다.

바크는 15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일주일 전 마지막 근무를 했다"며 "이제 여러분 계정의 문제를 보고해달라고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퇴사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경력상 처음으로 다음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바크 전 제품 책임자는 지난 4년간 엑스에서 두 사업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첫 번째 벤처인 구인구직 플랫폼 '라스키'(Laskie)는 지난해 머스크 체제 하에서 최초로 인수된 기업이다.

라스키는 이후 그의 두 번째 벤처인 '엑스하이어링'(XHiring)으로 이어졌다. 엑스하이어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과 경쟁하는 서비스다. 바크에 따르면 엑스하이어링은 주요 고용주들로부터 100만 개 이상의 활성 일자리를 확보했다.

바크는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퇴사는 엑스의 일련의 불안정한 사건들 속에서 일어났다.

지난 6월 린다 야카리노(Linda Yaccarino) 엑스 CEO는 승진 지연과 매출 목표 미달에 대해 직원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잠재적 해고에 대한 추측을 낳았다고 전해졌다.

이어 머스크로부터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 압박을 받고 있다는 야카리노 CEO가 경영진을 대폭 개편했다.

한편 엑스는 현재 전 트위터 이사회 멤버 오미드 코데스타니(Omid Kordestani)로부터 미지급 주식과 관련해 2,000만 달러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플랫폼은 또한 해고된 트위터 직원들의 주장이 ERISA(근로자퇴직소득보장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로 5억 달러 규모의 퇴직금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러한 사건들과 함께 바크의 퇴사는 회사의 향후 방향과 실적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설명: 크리스 바크가 엑스 퇴사를 발표한 트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