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고위 임원들의 대규모 이탈이 발생했다. 2021년 이후 최소 9명의 전직 직원들이 자신의 펀드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금요일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변화로 인해 전직 직원들이 자체 펀드를 시작하기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형 헤지펀드들이 사모펀드 업계를 모방하면서 나타나는 헤지펀드 산업의 제도화라는 더 큰 트렌드를 반영한다.
이러한 변화는 회사의 관료주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한때 유연하고 실력 위주였던 환경을 바꿔놓았다. 이로 인해 일부 장기 투자자들은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여 더 많은 자유를 추구하게 되었다.
한 전직 투자자는 "변화가 시행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이제 달라졌다"며 "경직되어 있다"고 말했다.
엘리엇의 이러한 변화는 2020년 투자위원회 설립에서 비롯됐다. 제시 콘(Jesse Cohn), 고든 싱어(Gordon Singer), 조나단 폴록(Jonathan Pollock) 등 젊은 파트너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회사를 보다 체계적이지만 동시에 관료적이고 정치적인 환경으로 변화시켰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여러 전·현직 직원들은 회사 문화의 변화를 느꼈으며, 이는 보다 경직되고 실력 위주가 아닌 환경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독특하고 유연한 직장으로 명성이 높았던 엘리엇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인재의 이탈과 이들의 새로운 펀드 설립은 헤지펀드 업계의 중요한 발전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수캐피털파트너스(Cisu Capital Partners)의 창업자인 마크 윌스(Mark Wills)는 엘리엇 출신으로 최근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엘리엇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윌스는 서로 다른 전략, 후원자, 철학을 가지고 자금을 출범한 전 엘리엇 직원들의 늘어나는 그룹의 일원이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고위 인재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의 리더십 직책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엘리엇의 전 포트폴리오 매니저였던 세바스티앙 드 라 리비에르(Sebastien de La Riviere)는 현재 화이트페이지스 창업자인 알렉스 알가드(Alex Algard)의 패밀리오피스인 A5 캐피털(A5 Capital)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장기 근속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엘리엇의 투자 인력은 자산과 함께 증가했다. 회사는 2020년 말부터 2024년 5월까지 투자 인력이 27%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이 기간 동안 자산은 450억 달러 이상에서 697억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여러 전직 직원들은 새로 영입된 인력들이 회사의 이전 방식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 전직 투자자는 "잃어버린 모험적인 투자자 한 명당 관료 세 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엘리엇의 변화는 헤지펀드 업계에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사의 최근 활동은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엘리엇이 ARM홀딩스(ARM Holdings)의 지분을 늘리면서 강력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었고 ARM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엘리엇은 온라인 데이팅, 전자상거래, 항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했다. 회사는 매치그룹(Match Group Inc.)과 아메리칸항공그룹(American Airlines Group Inc.) 같은 기업들을 타겟팅하며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다각화를 보여주고 있다.
엘리엇은 또한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lines)에 20억 달러의 지분을 활용해 사우스웨스트 이사회에 10명의 독립 후보를 지명하며 항공사 내 중대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이미지는 인공지능 미드저니(MidJourney)를 통해 생성되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사용하여 작성되었으며 카우스투브 바갈코테(Kaustubh Bagalkote)가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