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앰필 접근에 도쿄 일대 교통 마비... 신칸센 운행 중단·항공편 대거 결항

태풍 앰필(Ampil)이 도쿄 지역에 접근하면서 일본에서 교통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풍과 폭우, 홍수와 산사태 가능성에 대해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앰필은 최대 풍속 시속 162km(101마일)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으며, 금요일 저녁 도쿄 인근 해상에 도달한 뒤 간토와 도호쿠 지방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센트럴 재팬 레일웨이(Central Japan Railway)는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신칸센 고속열차의 운행을 하루 종일 중단했다.

도쿄의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을 비롯해 간사이, 오사카, 주부 공항의 항공편도 대거 결항되면서 약 9만 명의 승객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고속도로도 부분 폐쇄될 수 있다고 한다.

일본 당국은 주민들에게 강과 해변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당부하고, 강풍으로 날아올 수 있는 물체들에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기상청의 수석 예보관 다치하라 슈이치(Shuichi Tachihara)는 "극도로 강한 바람과 매우 거친 바다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태풍 앰필은 향후 태평양 북부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와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추가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