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와 CVS헬스(CVS Health) 등 대형 약국 체인들이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잃어가고 있다. 고객 불만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들 약국 체인은 광범위한 매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응대와 처방전 수령 대기 시간이 길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는 대형 약국 체인들이 직면한 광범위한 도전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상의 문제는 더 깊은 재정적 어려움의 징후로, 업계 전반에 걸친 전략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 약국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갈수록 압박을 받고 있다. 처방약 환급률 하락, 인플레이션, 소비자 행동 변화, 아마존(Amazon.com)과 같은 이커머스 거대 기업과의 경쟁으로 인해 수익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인력 부족과 업무량 증가로 직원들의 소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백신과 검사 키트 판매로 일시적인 이익을 얻었지만, 팬데믹 이후 현실은 그들의 모델의 근본적인 결함을 드러냈다고 CNBC는 전했다.
CVS는 보험 사업에서 손실이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2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월그린스는 1차 진료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며 상당한 규모의 자산 가치 하락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