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전쟁에 동원될 휴머노이드 로봇 구상... "영화와 달리 표적 놓치지 않을 것"

테슬라(Tesla Inc, NASDAQ:TSLA)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일 미래 전쟁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로봇들이 인간 병사를 대체할지, 아니면 전장에서 보조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가 "로봇 군인이 미래에 현실화될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다. 영화와 달리 로봇은 표적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다른 X 사용자가 "휴머노이드와 다른 유형의 살상 로봇이 가까운 미래에 제작되고 배치될 것"이라고 말하자 이에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가 로봇에 대해 구상하는 다른 장점들도 있다. 지난주 그는 인간의 기억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한 뒤 휴머노이드 로봇에 다운로드하는 것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의 옵티머스 봇에 대해 그가 생각하는 장점들의 긴 목록에 추가된 것이다.

테슬라는 처음에 옵티머스를 위험하거나 반복적이거나 지루한 작업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소개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6월 옵티머스가 동반자 역할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거나 공장에서 잡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머스크는 로봇이 미래에 올림픽 사격 경기에 참가한다면 매번 과녁 중앙을 명중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 6월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머스크는 미래에 세계 인구 1인당 최소 1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소 100억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존재하게 되며, 그중 상당 부분을 테슬라가 차지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