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 로더, 4분기 호실적 불구 내년 전망 `암울`... 애널리스트들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에스티 로더(Estee Lauder Companies Inc)(NYSE:EL)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5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8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8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손실은 2억3300만 달러로, 전년도 500만 달러 손실에서 확대됐다. 조정 후 EPS는 64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에스티 로더는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 사장 겸 CEO가 2025 회계연도 말에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내부 및 외부 후보를 고려하여 CEO 승계 계획을 상당 부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조정 후 EPS 전망치를 2.75~2.9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4.02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유기적 및 보고 기준 매출 성장률은 -1%에서 2% 사이로 전망했다. 1분기의 경우 조정 후 EPS를 2~10센트(시장 컨센서스 66센트)로, 유기적 및 보고 기준 순매출 성장률을 -5%에서 -3% 사이로 예상했다.

파브리지오 프레다 사장 겸 CEO는 "2025 회계연도에는 중국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약한 심리를 반영해 중국의 프레스티지 뷰티 부문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티 로더 주가는 월요일 2.3% 하락한 92.8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