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마초소매협회(New York Cannabis Retail Association, NYCRA)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합법 대마초 소매업자의 94%가 마리화나 매장 간 1,000피트(약 305m) 완충지대 완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관리위원회(Cannabis Control Board)는 이 규정 완화를 검토 중이며, 이에 업계 관계자들과 지역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NYCRA가 3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합법 대마초 업체들이 완충지대 축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규정은 도시 지역에서 대마초 매장 간 최소 1,000피트, 소도시에서는 2,000피트(약 610m) 거리를 두도록 하고 있다. 제안된 변경안은 이 거리를 250피트(약 76m) 줄이는 것으로, 시장 포화와 기존 사업체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우려
NYCRA의 제이슨 탄탈로(Jayson Tantalo) 운영 부사장은 초기 단계에 있는 합법 대마초 시장의 취약성을 강조하며, 완충지대 축소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법 매장이 만연한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탄탈로는 일부 허가받은 업체들이 완충 요건이 완화될 경우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반대
지역 의원들도 이 같은 우려에 동조하고 있다. 뉴욕시 시의회 의원들의 연합은 캐시 호철(Kathy Hochul) 주지사에게 현행 규정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매장 수 증가가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불법 판매를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릭 애덤스(Eric Adams) 시장의 '패드록 작전(Operation Padlock to Protect)'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허가 매장을 폐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전망
대마초관리국(Office of Cannabis Management, OCM)은 제안된 완화안을 옹호하며, 현행 규정이 너무 광범위하고 근접성 예외를 평가할 구체적인 기준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OCM은 향후 60일간 제안된 변경사항에 대해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 후 규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와 지역 의원들의 강한 반대를 고려할 때, 규제 변경은 면밀한 검토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