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네소타 주지사이자 전 해군 특수부대원, 오랜 대마초 옹호자인 제시 벤투라(Jesse Ventura)가 올해 미네소타 주 박람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참석 계획이 있었으나 주 박람회가 계속해서 마리화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금지 조치는 2023년 미네소타주의 대마초 합법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최근 WCCO-AM의 채드 하트만(Chad Hartman)과의 인터뷰에서 대마초 브랜드 '벤투라 팜스(Ventura Farms)'의 소유주인 벤투라는 박람회 측의 결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대마초가 이제 합법인데 왜 주 박람회에서 이를 금지해야 하는가?"라고 그는 말했다.
벤투라는 "박람회장에서는 술을 마시는 것을 허용한다. 술에 취해 놀이기구를 타고 구토를 해도 된다는 얘기다.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지정된 장소가 18곳이나 있지만, 대마초는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리스/월츠 후보를 지지하며 다른 대마초 사용자들에게도 자신의 항의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주 박람회가 대마초를 술과 동등하게 대우할 때까지 모든 대마초 사용자들이 박람회를 보이콧할 것을 촉구한다"고 그는 말했다.
하트만은 처음에는 대마초 사용자로서 벤투라의 항의를 지지하며 자신도 박람회에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이번만큼은 일자리를 지켜야 할 것 같다"며 농담 섞인 말로 입장을 바꿨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성인의 여가용 대마초 소지와 사용이 합법화되었다. 그러나 아직 소매 시장은 출범하지 않았다. 성인용, 의료용, 대마 유래 대마초 시장 규정은 여전히 대마초 관리국에서 초안을 작성 중이며, 최근 110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통해 미네소타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소매 판매의 전면 시행은 2025년까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며, 현재 판매는 부족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