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인하 시사에 전문가 `증시 단기 변동성 커질 것` 경고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사로 변동성 확대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올해 미국 주식을 지탱해온 '연착륙'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향후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지난 금요일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왔다고 발표했다. 금리 인하는 다음 달 17~18일 열리는 연준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하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S&P 500 지수가 올해 1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 성장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연착륙으로의 원활한 전환에 대한 지속적인 증거를 찾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월요일 보도했다.

그러나 만약 연준의 메시지가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은 재평가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 주식은 급격한 경제 침체기보다는 성장이 견조할 때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때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인제니움 애널리틱스 LLC(Ingenium Analytics LLC)의 앙드레 바코스(Andre Bakhos) 매니징 멤버는 "주식의 장기 추세는 매우 견고하며 약세는 익스포저를 늘릴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기적 변동성에 대해 경고하며 "파월이 자신의 입장을 밝힌 지금, 아무도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변동이 심하고 불규칙하며 변동성 있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