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는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진전으로 보인다.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도 이러한 소식이 전해졌다.
무슨 일이 있었나: 8년 만에 처음으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의 전조로 여겨진다. 설리번 보좌관의 방문 의제에는 러시아 방위산업 지원 의혹, 남중국해, 대만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이 포함됐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미중관계 전문가 루샹(Lu Xiang)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시진핑 회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양국 간 대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국제 공급망을 겨냥한 제재 패키지의 일환으로 여러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한 후 긴장이 고조됐다.
루샹은 "바이든이 중국을 방문하지 않는다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그에게는 유감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