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파격적인 보상 패키지로 직원 이직률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반도체 설계 기업은 직원들이 주 7일, 새벽 2시까지 일하는 고강도 근무 환경으로 유명하다.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직원들을 고문해 위대함으로 이끈다"고 말해 대량 해고를 단행하는 경쟁사들과 대조를 이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면 인텔(Intel)은 사업 회복을 위해 수천 명 또는 전체 인력의 15%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다. 인텔은 이미 2023년에 전체 인력의 5%를 감축한 바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성공 비결은 4년에 걸쳐 지급되는 주식 보상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2019년 이후 주가가 3,776% 급등하면서 직원들이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엔비디아의 2023년 직원 이직률은 5.3%였으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후 2.7%로 떨어졌다. 이는 업계 평균 17.7%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AI 기술 우위로 직원들은 고급 자동차와 고가 부동산을 구입하고 슈퍼볼과 NBA 파이널 등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년 전 취임한 콜레트 크레스(Colette Kress) 엔비디아 CFO는 7억5,87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2023년 취임한 AMD의 진 후(Jean Hu) CFO는 643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