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마초 판매 급감... 그 이유는?

한때 성장의 상징이었던 캐나다 대마초 시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판매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 캐나비스 벤처스(New Cannabis Ventures)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의 6월 소매 판매 수치는 5월 대비 2.8% 감소한 4억200만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수치로, 과거의 두 자릿수 성장세와는 대조적이다.

모멘텀의 변화

캐나다의 대마초 산업은 합법화 이후 꾸준한 확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수치는 우려스러운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6월 소매 판매는 예상을 크게 밑돌았으며, 이는 시장 역학의 잠재적 변화를 시사한다. 5월 판매 역시 4억3450만 캐나다달러에서 4억1360만 캐나다달러로 하향 조정되면서, 업계가 단순한 계절적 변동을 넘어선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매점 수 증가와 불법 시장으로부터 소비자를 유인한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판매 추세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하락세는 여러 주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의 경우 5월 대비 2.1% 판매가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12% 감소했다. 두 번째로 큰 주인 앨버타주는 5월 대비 14.4%, 전년 대비 11%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퀘벡주는 이러한 추세와 달리 전월 대비 1.8%, 전년 대비 19%의 성장을 보였다.

대마초 꽃 가격 하락과 시장 현실

판매 감소의 원인 중 하나는 마리화나 꽃 가격의 하락이다. 이는 업계에 양날의 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낮은 가격은 합법 대마초를 더욱 접근하기 쉽게 만들고 불법 시장과의 경쟁력을 높였지만, 동시에 수익 성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인하의 영향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지역의 판매는 5월 대비 0.1% 증가에 그쳤고, 전년 대비로는 무려 15% 감소했다.

데이터 분석 제공업체인 하이파이어 IQ(Hifyre IQ)는 7월 판매가 소폭 회복되어 6월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전년 대비 1.0% 증가에 불과해, 업계가 과거에 누렸던 성장률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으로의 전망

캐나다 대마초 업계가 이러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관계자들은 9월 20일 발표될 7월 판매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회복 또는 추가 하락 여부는 이 분야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