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3.ai 주가, `데스크로스` 징후...AI 선두기업의 위기?

기업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온 C3.ai(NYSE:AI)가 주가에서 '데스크로스' 징후를 보이며 위기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데스크로스는 주식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때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하락세를 의미한다. 이러한 기술적 지표와 함께 C3.ai 거래 패턴의 다른 경고 신호들은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C3.ai의 변화: 끊임없는 진화의 이야기

2009년 토마스 시벨(Thomas Siebel)이 설립한 C3.ai는 수년간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스마트 그리드 시장을 위한 C3 Energy로 출발했으나, 2016년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성장을 겨냥해 C3 IoT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은 2019년 인공지능 분야로 방향을 틀면서 C3.ai로 재브랜딩한 것이다. 이 마지막 전환으로 AI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고,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와의 역합병을 통해 상장하며 기업 가치를 1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적응력은 강점으로 여겨지지만, C3.ai의 잦은 방향 전환은 장기적 비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 회사가 진정으로 AI에 전념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최신 시장 트렌드를 쫓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이러한 우려는 최근 주가 실적에서도 드러나는데, AI 주식은 연초 대비 15.07% 하락했고 지난 1년간 16.46% 하락했다.

C3.ai 주가 차트, 추가 하락 가능성 시사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C3.ai는 현재 여러 약세 신호에 직면해 있다. 주가는 5일, 20일, 5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강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는 또한 8일 단순이동평균선인 24.91달러와 2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24.93달러 아래에 위치해 약세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은 27.13달러,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은 27.27달러로, 모두 현재 주가인 24.47달러보다 높아 하락 추세를 확인해주고 있다.

이동평균수렴발산(MACD)이 -0.72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상대강도지수(RSI)가 40.83을 나타내는 등 다른 기술적 지표들은 주식이 과매도나 과매수 상태가 아님을 보여준다. 따라서 아직 대규모 매수를 유발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또한 볼린저 밴드(25)가 22.88달러에서 27.95달러 사이에 위치해 있어, 주가가 계속해서 하단 약세 밴드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C3.ai의 적응력과 AI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에서 잠재력을 볼 수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주가가 데스크로스 직전에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회사의 다음 행보를 면밀히 지켜보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