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나 중독 치료에 주로 사용되던 사이키델릭 약물이 이제 F1 드라이버의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이키델릭 분야의 권위자인 재피 자폴린(Zappy Zapolin)은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로시빈 버섯의 미량 투여가 운동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F1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정신적 명료성과 빠른 반응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폴린은 "스테로이드나 인간성장호르몬 같은 약물 강화제 사용을 허용하는 새로운 프로 리그가 출범할 예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사이키델릭 약물 복용으로 운동 지속 시간이 늘어나고 장시간 운동 중 정신적 부담이 줄어든다고 보고하고 있어 이런 약물들이 선수들의 훈련 레짐에 포함될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테니스 선수들과 다른 운동선수들 중 일부가 미량의 사이키델릭을 복용했을 때 경기 진행이 느려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보고했다"면서 "F1 드라이버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전체적인 상황 파악 능력이 향상되고 최고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