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말라 헤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최근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더욱 확대했다. 목요일 발표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헤리스는 등록 유권자들 사이에서 45% 대 41%로 앞서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수요일까지 8일간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헤리스는 여성 및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로이터는 목요일 보도를 통해 헤리스가 이 두 그룹에서 49% 대 36%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7월 말 1%포인트 차이에서 4%포인트 격차로 헤리스의 우위가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트럼프는 여전히 백인 유권자와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들 사이에서의 우위는 7월 14%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이 7월 21일 선거 운동을 종료한 이후 나온 것이다. 그 이후 헤리스는 전국 및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45% 대 43%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의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헤리스가 경선에 뛰어든 이후 민주당 유권자의 73%가 투표에 대한 열의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또한 헤리스 지지자의 52%는 단순히 트럼프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헤리스를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의 헤리스 상대 선거 전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공화당 후원자들과 전략가들은 트럼프의 헤리스 공격이 효과적이지 못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명 공화당 후원자인 에릭 레빈은 트럼프가 이대로 간다면 선거에서 패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트럼프의 발언들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7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헤리스가 검사 시절 "수천 명의 흑인들"을 마리화나 범죄로 투옥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사실 확인 결과 심각한 과장으로 밝혀졌다.
또한 트럼프는 전국흑인기자협회 대회에서 헤리스의 인종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해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