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중요 고용 데이터 발표 지연의 원인이 기술적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경제와 다가오는 대선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무슨 일이 있었나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8월 21일 타임스탬프 처리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일자리 수정 데이터 발표가 지연됐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잠재적 경기 둔화를 시사하기 직전에 일어났다.
BLS는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조사에 착수할 수 있는 노동부 감찰관실에 이 사실을 알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사건이 올해 초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실수로 조기 공개된 것을 포함해 이 기관의 일련의 실수 중 최근 사례라고 전했다.
지연에도 불구하고 일부 금융회사들은 공개 전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정보 평등 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기관의 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한 반응은 혼란스러움에서부터 음모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이 기관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대선 캠페인에 유리하도록 통계를 조작했다고 거짓 주장을 펼쳤다.
왜 중요한가
이번에 지연 발표된 수정 고용 데이터는 이전 보고서에서 81만 8천 개의 비농업 일자리를 제외한 것으로, 정부 통계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이 하향 수정으로 월평균 일자리 증가는 24만 2천 개에서 약 17만 5천 개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이러한 지연이 대중의 신뢰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보여준다.
비평가들은 이와 같은 사건이 반복될 경우 BLS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려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정책 결정에 중요한 자발적 설문 조사에 대한 응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