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톰 행크스(Tom Hanks)가 자신의 허락 없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그의 모습을 이용한 기만적인 광고에 대해 팔로워들에게 경고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CNN 금요일 보도에 따르면 행크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적의 치료제와 특효약'을 홍보하기 위해 그의 이름과 이미지, 목소리를 허위로 사용하는 일련의 온라인 광고들에 대해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 광고들이 자신의 동의 없이 사기성으로, 그리고 AI를 통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 환자임을 공개해온 행크스는 자신의 치료에 대해서는 오직 공인된 의사와만 상담하며, 이러한 게시물들이나 그것들이 홍보하는 제품 및 치료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왜 중요한가
행크스만이 AI 오용의 피해자가 된 것은 아니다. 드레이크(Drake), 위켄드(The Weeknd),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다른 유명인들도 AI로 만들어진 콘텐츠에 자신들의 이름과 이미지가 허위로 사용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로 인해 디지털 시대에 개인의 정체성 오용에 대한 더 강력한 보호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 행크스는 AI와 딥페이크 기술이 창작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이 기술이 자신을 포함한 배우들의 연기를 사후에도 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스칼렛 요한슨과 OpenAI 사이의 영화 '그녀(Her)'에서 요한슨의 목소리와 유사한 목소리를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한 지속적인 분쟁은 AI에 대한 할리우드의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해 테네시주는 최근 개인의 이미지나 목소리를 모방하는 콘텐츠의 무단 사용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초상권·음성·이미지 보안 보장법(ELVIS Act)'을 제정했다. 이 법은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