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법의 허점으로 인해 대기업들이 정부에 납부해야 할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절감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미국 국세청(IRS)이 규정을 통해 이 문제를 바로잡으려 했지만, 지난주 미국 조세법원은 만장일치로 법률의 명시적 문언이 의회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일부 기업에 이중 혜택을 제공한다고 판결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베리안메디컬시스템즈(Varian Medical Systems)는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공제와 관련된 소송에서 승소했다. 전자제품 제조업체 교세라(Kyocera)와 식품유통업체 시스코(Sysco)도 각각 1억 달러 이상의 공제와 관련된 유사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허점은 2017년 세법에서 새로운 세금 규정의 발효일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했으며, 의회가 이를 시정하지 못했다. IRS는 규정을 통해 이 간극을 메우려 했지만, 미국 조세법원은 기업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KPMG 워싱턴 국세사무소의 수석 담당자인 세스 그린(Seth Green)은 "사실상 그들은 동일한 소득에 대해 공제와 세액공제를 모두 받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다른 어느 때도 허용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