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침체 장기화...5개월 연속 위축 `수요 약세 지속`

미국 제조업 지표가 8월에도 5개월 연속 위축세를 지속했다. 공급관리협회(ISM) 조사에 따르면 7월 대비 위축 속도는 다소 완화됐다.

8월은 미국 제조업 부문이 최근 22개월 중 21개월째 위축된 것이다. 이는 제조업의 지속적인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며,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서비스 부문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ISM의 티모시 피오어(Timothy Fiore) 위원장은 "여전히 위축 영역에 있지만, 미국 제조업 활동은 전월 대비 위축 속도가 둔화됐다. 수요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생산은 감소했으며, 투입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별도 발표에서 S&P 글로벌도 지난달 미국 제조업 부문의 위축 상태를 확인했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에서 47.9로 하락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Chris Williamso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중반 제조업 부문이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행지표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러한 부담이 더욱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