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그룹 투자의견 하향...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크레이그 시겐탈러(Craig Siegenthaler) 애널리스트가 CME그룹(CME Group Inc, 나스닥: CME)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12달러에서 177달러로 낮췄다.

시겐탈러 애널리스트는 CME그룹이 BGC그룹(BGC Group, Inc., 나스닥: BGC),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Global Markets, Inc., BATS: CBOE),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nc., 뉴욕증권거래소: ICE) 등 3개 경쟁사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쟁 심화로 시장점유율 하락과 가격 압박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BGC의 FMX 선물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CME그룹이 금리 선물 가격을 10% 이상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시카고옵션거래소의 지수옵션 거래량이 2026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옵션이 CME의 주식 선물을 점차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CME그룹은 방어적 성격으로 인해 8월 변동성지수(VIX) 급등의 수혜를 크게 받았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제공했다.

미국 고용 지표 부진으로 경기 경착륙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8월 VIX는 전월 14에서 34% 급등한 19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CME의 거래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8월 거래량은 전월 대비 28% 증가했으며, 특히 금융 선물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그 결과 CME 주가는 S&P500 지수와 관련 섹터 전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시겐탈러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선 기간 동안 변동성이 비교적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5년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4년 하반기가 '매도' 의견을 고려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