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인점 체인 달러트리(Dollar Tree, Inc)가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달러트리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7센트로, 시장 예상치 1.04달러를 크게 밑돌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했다. 매출은 7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07% 소폭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 75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프 데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조정 EPS 67센트는 우리의 이전 전망치 중간값보다 38센트 낮다"며 "이 차이의 대부분은 일반 책임 충당금 조정에 기인하지만, 일부는 달러트리의 중산층 및 고소득 고객들의 구매 행태에 대한 거시경제적 압박이 증가한 영향을 반영한 매출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트리는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74억~76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5억9000만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기업 전체와 달러트리, 패밀리 달러 부문 모두 비교 가능 매장 순매출이 낮은 한 자릿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조정 희석 EPS는 1.05~1.15달러로 전망돼 시장 예상치 1.32달러를 하회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 소식에 달러트리 주가는 수요일 22.2% 급락해 63.56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