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스티글리츠 "연준, 너무 빠르고 과도하게 금리 인하"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조셉 스티글리츠가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스티글리츠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너무 빠르고 과도하게 긴축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스티글리츠는 연준의 다음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달 예상되는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하기 위해 주목하고 있는 미국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고 CNBC가 금요일 보도했다.

시장 분석으로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글리츠는 이달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JP모건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연례 암브로세티 포럼에서 연설한 스티글리츠는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을 비판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조치가 경제를 위험에 빠뜨리고 특히 주택 부문의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스티글리츠는 "나는 연준이 너무 빠르고 과도하게 움직였다고 비판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