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고용 보고서가 경제 회복력을 시사하면서 금요일 월가에 안도감이 퍼졌다. 이는 7월과 이번 주 초 부진했던 고용 지표로 고조됐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미국 경제는 8월에 비농업 부문에서 14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8만9000개보다 증가했지만 예상치 16만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업률은 예상대로 4.2%로 하락했으며, 임금 상승세는 강세를 보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4% 상승해 35.21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0.3% 전망을 상회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임금이 3.8% 상승해 7월의 3.6%와 시장 예상치 3.7%를 모두 웃돌았다.
시장 반응
초기 시장 반응에서는 헤드라인 고용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달러가 하락하고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보고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임금 상승세가 강하고 실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다.
뉴욕 시간 오전 9시 기준으로 50bp 금리 인하 기대는 59%까지 치솟았다가 45%로 후퇴했다고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