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대마초 정책 입장 바꾸고 문장 구사 못한다` 비판
Maureen Meehan2024-09-06 06:08:08
도널드 트럼프의 새로운 친구가 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 전 민주당원이자 독립 대선 후보였던 그는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대마초 정책에 대해 입장을 바꿨다고 비난했다. 이는 트럼프가 반(反)마리화나 입장에서 플로리다 대마초 합법화 지지로 돌아선 지 며칠 후에 나온 발언이다.
지난 8월 말 대선 출마를 중단하고 트럼프 지지로 돌아선 케네디 주니어는 헤이스팅스 법과대학 졸업생이자 전 캘리포니아 지방검사, 상원의원을 거쳐 현 부통령이 된 해리스가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고 맹비난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화요일 뉴스네이션의 '쿠오모' 팟캐스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 나라의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겐 인터뷰할 수 있고, 비전을 명확히 표현하며, 영어 문장을 제대로 구사하고, 자신의 정책을 분명히 밝히고 방어할 수 있으며, 대담에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대본 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거 들춰내기
해리스의 대마초 정책 변화를 지적하기 위해 케네디 주니어는 4년 전 해리스와 전 하원의원 툴시 개버드(Tulsi Gabbard) 간의 CNN 토론을 언급했다. 개버드 역시 최근 민주당을 떠나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입장 변화에 대해 말하자면, 해리스 캠페인 측은 트럼프의 플로리다 대마초 지지 선언 후 신랄한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케네디 주니어가 X(구 트위터)에 게시한 CNN 토론에서 개버드는 해리스가 대마초 관련 혐의로 1,500명 이상을 투옥시켰다고 비난했는데, 이는 트럼프가 자주 반복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 말 폭스 뉴스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는 "해리스는 마리화나 때문에 수천 명의 흑인들을 감옥에 보냈다. 하지만 살인 등 중범죄에 대해서는 약했다"고 말했다.
사실 확인: 2020년 로이터의 사실 확인에 따르면, 해리스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약 1,956건의 '마리화나 소지, 재배 또는 판매' 관련 경범죄 및 중범죄 유죄 판결을 감독했다. 6월 말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해리스 사무실의 변호사들과 검사들은 이 기간 동안 유죄 판결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징역형을 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해리스가 지방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마리화나 관련 유죄 판결 건수가 감소했다.
입장 바꾸기 vs 사실 vs 단순히 견해 변화
"좋은 이야기를 위해 진실을 방해하지 마라"라고 마크 트웨인이 말했다. 아니면 그가 말하지 않았을까? 또한 트럼프의 전 고문인 켈리앤 콘웨이는 편리한 완곡어법인 '대안적 사실'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냈다.
물론 정치 지도자들이 - 사실 우리 모두가 - 필요할 때 입장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설득력 있는 주장들이 있다. 다행히도 에이브러햄 링컨은 1860년 노예제 폐지가 아닌 연방 유지를 약속하며 당선된 후 입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