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억만장자이자 자선가인 빌 게이츠(Bill Gates)가 수세기 동안 인류를 괴롭혀 온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포괄적인 전략을 공개했다. 게이츠의 계획에는 여러 혁신적인 기술과 혁신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달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글에서 게이츠는 인류가 이 오랜 적을 완전히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잠재적 돌파구를 강조했다.
이는 말라리아가 인류 역사상 절반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추정치를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다. 네이처 기사에 따르면 말라리아로 인해 500억에서 600억 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1,170억 명의 인류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참고로 현재 약 80억 명인 인구는 지금까지 말라리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구의 거의 7분의 1에 불과하다.
말라리아 백신: 두 가지 1세대 말라리아 백신이 승인되었지만 장기적인 보호와 전파 예방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연구자들은 현재 모든 연령대에 효과적이고, 더 적은 횟수의 접종으로 가능하며, 전파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은 또 다른 유망한 접근법이다. 런던의 과학자들은 암컷 아노펠레스 모기의 doublesex 유전자를 편집해 사람을 물기에는 너무 약한 주둥이를 갖도록 만들어 말라리아 전파를 줄이려 하고 있다.
주사 가능한 예방 도구: 장기 지속형 주사제(LAIs)를 포함한 주사 가능한 예방 도구가 연구되고 있다. 이는 몇 달간의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으며, 특히 계절성 말라리아 전파가 있는 지역이나 의료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에서 유용하다. LAI의 후기 단계 임상시험 결과는 2028년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단회 근치 치료: 단회 근치 치료(SERCs)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은 한 번의 복용으로 말라리아를 치료하고 환자를 일시적으로 모기에 독성이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SERC 조합은 후기 임상시험 중이며 2026년까지 승인될 수 있다.
매력적인 표적 설탕 미끼: 매력적인 표적 설탕 미끼(ATSBs)는 모기의 설탕 필요성을 이용해 살충제가 섞인 달콤한 먹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프로토타입의 현장 테스트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드론과 AI: 드론과 AI와 같은 기술은 모기 번식지를 더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공격하는 데 도움을 주어 유충 원천 관리에 기여한다. 이 기술 기반 접근법은 특히 도시 지역에서 유용하다.
게이츠는 과학적 진보가 중요하지만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재정적, 정치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전 세계의 관심과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과학 저널 네이처는 말라리아를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로 묘사하며, 이 오래된 재앙과 싸우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전에 게이츠는 의료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5가지 획기적인 AI 혁신에 대한 기대감도 공유한 바 있다. 이러한 혁신에는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AI 기반 도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그의 말라리아 퇴치 계획에 필수적이다.